[싱가폴을 중심으로 하는 인도네시아,말레이지아의 삼각경제]
● 앵커: 싱가폴을 중심축으로 하고 인도네시아의 바탐 섬과 말레이시아 조호르주를 연결하는 삼각 경제권이 최근 아시아 경제에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일 경제 평가단은 이 경제권이 아시아 최대의 경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제부 홍은주 기자가 이 성장의 삼각지대를 찾아봤습니다.
● 기자: 말레이시아 최남단 조호르주.
싱가폴과는 서울에서 부천 정도의 가까운 거리.
자동차로 3, 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싱가폴 남동쪽으로 20km 떨어진 인도네시아령 바탐섬.
페리로 역시 3,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지리적인 근접성을 바탕으로 해서 싱가폴의 첨단 기술과 금융 마케팅 기법, 그리고 바탐섬과 조호르주의 풍부한 자원 노동력이 결합이 돼서 아시아 최대의 성장 잠재력을 지닌 삼각 경제권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취재팀은 이 성장의 삼각지대에서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바탐섬을 찾았습니다.
불과 3년 전만해도 이 바탐섬은 인구 5천이 안 되는 작은 섬에 불과했습니다.
주 생계 수단은 어업이었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지금 이 공단에는 400여 개의 공정이 들어서서 보시는 것처럼 대규모 공단 단지로 변했습니다.
지난 90년 인도네시아는 바탐섬 전체를 수출자유무역지대로 선포했습니다.
100% 외국인 자변 참여와 수출입 면세, 여기에 완벽한 싱가폴식 경영 기법과 금융통신서비스가 더해지면서 외국 기업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 요민산 시장(에복스): 이곳의 경제 환경은 상당히 좋다.
우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공업용수는, 전용시설이 있다.
수출용 항만시설도 괜찮은 편이다.
● 기자: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안정된 일자리를 찾아 바탐섬에 몰려든 청소년들이 TV카메라가 신기한 듯 취재팀을 환한 웃음으로 맞고 있습니다.
● 리니 데 위얀티: 일자리를 찾아서 먼 자바섬으로부터 바탐까지 왔다.
이곳에서 경력을 쌓고 싶다.
● 기자: 바탐에서 싱가폴로 향하는 페리.
싱가폴의 마천루들이 황혼 속의 거대한 실루엣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바탐섬에 첨단기술대학과 관광단지를 추가로 조성해서 2005년까지는 제2의 싱가폴로 만들겠다는 구상, 그래서 21세기 아세안 경제를 이 지역에서 주도하겠다는 야심만만한 계획이 그리 먼 훗날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은주입니다.
(홍은주 기자)
뉴스데스크
싱가폴을 중심으로 하는 인도네시아,말레이지아의 삼각경제권[홍은주
싱가폴을 중심으로 하는 인도네시아,말레이지아의 삼각경제권[홍은주
입력 1993-07-07 |
수정 199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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