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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분규 타결 과정[서상용]

현대자동차 노사분규 타결 과정[서상용]
입력 1993-07-21 | 수정 199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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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노사분규 타결 과정]

    ● 기자: 정부의 긴급 조정권은 어제 오전 11시를 기해 발동됐습니다.

    다급해진 노사가 오전 11시 반 단체협상을 열었습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협상 이후 처음으로 해고자 복직 문제는 회사 안을 수용하겠다.

    주 40시간 근무제를 철회한다고 통고했습니다.

    자정을 넘기는 마라톤협상 끝에 오늘 새벽 4시 10분 임.단협 통합교섭이 성사되면서 분위기는 타결 쪽으로 급선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계속된 통합 교섭에서 노사는 정회를 거듭하며 수정안을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읽었고 회사가 제시한 최종안을 들고 노조 교섭 팀이 협상장을 나온 시각은 아침 8시 20분이었습니다.

    노조 집행부는 밤을 새운 협상 끝에 받아낸 회사의 최종 안을 23일 조합원 총회에 붙이기로 결정함으로써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극적 타결을 이루어낸 21시간 동안의 협상 과정을 끝맺었습니다.

    노조는 쟁의 행위가 길어지자 그 순수성의 의문이 증폭돼 왔으며 산업 평화에 대한 국민의 여망에다 긴급 조정권 발동에 따라 쟁의의 수단을 잃었기 때문에 협상을 서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회사는 대외적인 이미지와 앞으로 예상되는 노사 관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이번 협상을 서두른 배경으로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울산에서 MBC뉴스 서상용입니다.

    (서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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