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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장기화 창원공단 내 현대정공에 공권력 투입[주임환]

파업 장기화 창원공단 내 현대정공에 공권력 투입[주임환]
입력 1993-07-21 | 수정 199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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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 장기화 창원공단 내 현대정공에 공권력 투입]

    ● 앵커: 그러나 한 달 이상 노사분규가 계속돼 온 창원공단에 있는 현대정공에는 오늘 아침에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마산문화방송 주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단체협상이 계속 결렬됐던 창원공단 현대정공에 끝내 공권력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 현대정공에 17개 중대 2200명의 병력을 투입해 철야 농성 중이던
    노조원 300명을 연행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황호남 노조위원장과 최종호 부위원장 등 5명의 노조 간부를 검거하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연행된 300명은 현재 창원경찰서장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노조 간부 10명 안팎을 제외하고는 모두 훈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종국(노조대의원): 어제 같은 경우도 교섭 요원들끼리 그 안에 대해서 이야기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사측에서 공권력을 투입했다는 것은 좀 생각하기 어려운 그런 사항이지 않느냐.

    ● 송병렬(공장장): 어떤 일이 있어도 회사에서는 노사 간에 어떤 무릎을 맞대고 협상을 해 가지고 정상조업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창식(창원 상공회의소 회장): 노사가 서로 공동 책임의식을 가지고 서로 대화를 나눠서 다시 한 번 창원의 산업평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 기자: 현대정공 회사 측은 내일부터라도 정상 조업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조업이 재개될지는 당분간 불투명합니다.

    현대정공에 대한 전격적인 공권력 투입은 현대 계열사 분규에 대한 경고와 함께 이 지역 대형 방위산업체의 쟁의 확대 조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마산에서 MBC뉴스 주임환입니다.

    (주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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