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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아시아나항공 소속 보잉 737,사고경위[전동건]

아시아나항공 소속 보잉 737,사고경위[전동건]
입력 1993-07-26 | 수정 199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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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 소속 보잉 737,사고경위]

    ● 앵커: 다음에는 아시아나 여객기가 김포공항을 출발할 때부터 추락할 때까지의 경위를 사회부 전동건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오늘 오후 2시 20분 아시아나 항공 소속 보잉737 여객기는 김포공항을 출발했습니다.

    목적지는 목포였고 승객 100명과 승무원 6명 등 106명이 탑승했습니다.

    이 여객기는 김포공항을 출발한지 1시간 15분이 지난 오후 3시 15분에 목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목포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의 도착은 지연됐습니다.

    도착 예정 시간인 3시 15분쯤 여객기는 목포 상공에서 공항 관제탑에게 계기 비행으로 착륙하겠다고 연락했습니다.

    관제탑과 여객기는 이때 비가 내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바람과 구름 상태, 또 시계는 양호하다고 교신했습니다.

    결국 아시아나 여객기는 도착 예정 시간에서 9분이 지난 3시 24분에 첫 번째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이 착륙시도는 실패로 끝났고 여객기는 다시 4분이 지난 3시 28분에 두 번째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시도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따라 여객기는 목포 앞바다 쪽으로 가 오후 3시 38분에 바다에서 공항 쪽을 향해 세 번째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이 세 번째 착륙 시도가 마지막 시도였습니다.

    세 번째 착륙 시도가 실패로 끝난 지 3분이 지난 오후 3시 41분 아시아나 소속 보잉737 여객기는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이와 함께 관제탑과의 통신도 두절됐습니다.

    그리고 아시아나 항공 소속 목포행 733편 여객기는 오후 3시 50분 목포 앞바다를 건너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해남군 화원면 마산리 뒷산에 추락한 것입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이 여객기가 세 차례 착륙을 시도하면서 속도가 떨어졌고 이에 따라 양력이 낮아지는 바람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추락사고 소식은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21살 김현식 씨가 탈출한 뒤 근처 화원 지소에 신고함으로써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전동건입니다.

    (전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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