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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아시아나항공기,무리한 착륙시도[안성일]

아시아나항공기,무리한 착륙시도[안성일]
입력 1993-07-26 | 수정 199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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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기,무리한 착륙시도]

    ● 앵커: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오늘 추락한 아시아나 항공기는 그 추락 원인에 대해서 은퇴한 조종사를 비롯해서 많은 항공 전문가들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추락 원인에 대해서 사회부 안성일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함께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안 기자?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기자: 네, 전문가들은 우선 이번 사고가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사고인데 어떻게 일어났을까 하는 의문을 먼저 품고 있습니다.

    즉 조종사가 착륙이 어려운 데도 불구하고 세 차례나 착륙을 시도했다는 데서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보통 한 차례쯤 시도해보고 광주나 가까운 비행장으로 회항하는 게 원칙인데 세 차례나 시도했다는 데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고 두 번째로 비행기가 추락한 만이 해발 천 피트, 즉 300미터밖에 안 되는 그런 높이인데도 불구하고 그 산 중턱에 부딪쳤다는 데 대해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앵커: 결국은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하다가 이번 사건을 일으키지 않았나 볼 수가 있겠습니다만 추락한 이유에 대해서 어떤 가설들을 전문가들은 제시를 하고 있습니까?

    ● 기자: 전문가들은 추락한 원인에 대해서 세 가지 점을 과실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조종사의 비행 착각, 두 번째로 비행기의 실속, 세 번째로 조종사가 당황을 해서 운전 잘못, 조종 잘못.

    이런 세 가지 정도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비행 착각 부분입니다.

    목포 비행장은 우리나라에 있는 14개 비행장 중에서 울산과 목포 이 두 비행장이 활주로 길이가 1500미터로 가장 짧고 또 시설도 불량합니다.

    그래서 오늘 일기예보 상으로는 비행기가 착륙할 당시의 강우량이 5mm, 그리고 시계가 5km라고 나와 있습니다만 오늘 아시아나 항공의 조종사들 이야기로는 전체적인 시계는 5km였지만 착륙지점에서의 시계는 그보다 나빴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종사가 비행기를 착륙을 시키다가 다시 착륙을 못하고 올라갈 때는 굉장히 당황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종사가 당황해서 올라가면서 급속하게 급상승을 하면서 계기 판독을 잘못해서 고도를 잘못 잡아서 산에 추락했을 것이다라는 비행 착각 설을 내세우고 있고 두 번째로는 실속 부분입니다.

    비행기가 착륙을 하려면 일단 바퀴를 내렸다가 다시 착륙이 불가능할 때는 다시 바퀴를 넣고

    ● 앵커: 접어야지요.

    ● 기자: 네, 그리고 다시 급상승해서 올라가는데 그때 비행기가 조금만 날개가 옆으로 흔들리면 사이드슬립이라고 그래서 비행기가 옆으로 흔들리면 실속을 해서 비행기가 떨어질 수가 있다고 합니다.

    보통 737이라든지 전보기의 실속, 그러니까 비행기가 양력을 얻을 수 없는 그런 최고 속도는 시속 100노트.

    160km 이하가 되면 비행기가 양력을 얻지 못하고 떨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조종사가 급하게 상승을 하다가 사이드슬립 현상에 의해서 비행기가 실속해서 떨어질 가능성을 두 번째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조종사가 두 번이나 시도하고 세 번째 시도에서도 실패를 했기 때문에 올라가면서 당황을 해 가지고 비행기 계기를 조작을 잘못 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은 비행사가, 조종사가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한 무리한 비행이 원인이었다.

    이렇게 세 가지의 사고 원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앵커: 네, 안성일 기자였습니다.

    (안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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