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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아시아나항공,사고 수습책 마련[심원택]

아시아나항공,사고 수습책 마련[심원택]
입력 1993-07-26 | 수정 199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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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사고 수습책 마련]

    ● 앵커: 이번에는 김포공항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공항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리고 오늘 사고 당시 목포의 기상 상태는 어땠는지 사회부 심원택 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심원택 기자!

    ● 기자: 네, 김포공항입니다.

    ● 앵커: 취재한 것 전해주십시오.

    ● 기자: 사고 소식을 접한 이곳 김포공항 관계자들과 승객들은 큰 충격과 함께 매우 술렁이는 모습입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탑승자 가족들과 친지들이 몰려와 생사를 확인하며 현지로 내려가기 위해 비행기 표를 구하려고 발을 구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조금 전인 8시 50분 광주행 특별기를 띄워 사고 가족들과 보도진들을 태우고 현지로 향했습니다.

    목포공항에는 야간에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이계익 교통부장관과, 박삼구 아시아나 항공 사장 등이 탑승해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강서구 마곡동 운항 훈련원에 사고대책 본부와 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오후 3시 38분과 40분 두 차례 착륙을 시도 하다 실패한 후 세 번째 착륙 시도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당시 목포공항은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내린 것을 제외하고는 시계가 3km 정도였고 구름이 6천 피트 상공에 걸려 있었으며 바람도 10노트 정도로 착륙하기에 크게 지장은 없었던 것으로 목포공항 운항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항공 관계자들은 사고 비행기가 세 번째 착륙 시도 때 속도를 줄이면서 비행기가 공중에 뜨게 하는 힘, 즉 양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비행기가 활주로를 크게 벗어나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해군과 공군, 경찰 헬기들이 출동해 사고 비행기를 찾아 나선 끝에 오후 5시 46분 이창목 해군소령이 전남 해남군 화원면 화원 반도에서 크게 부서진 채 추락한 비행기를 발견했습니다.

    이곳 김포공항에는 비행기가 거의 끊어질 시간인 지금까지도 탑승자의 가족들과 친지들이 계속 몰려와 생사 여부를 확인하느라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MBC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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