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사고대책 상황실[최용익]

[교통부사고대책 상황실]

● 앵커: 이번에는 교통부의 사고수습대책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통부는 사고 직후에 청사 6층 상황실에 대책본부를 구성하는 한편 이계익 장관을 단장으로 한 조사단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지금 교통부 사고대책 상황실에 최용익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최용익 기자!

● 기자: 네.

● 앵커: 네, 전해주십시오.

● 기자: 교통부는 항공기 추락사고 직후에 항공국 전체를 사고대책 본부로 전환해서 6층 상황실에 상황반과 조사반 등 5개 반을 가동하면서 정확한 사고원인과 인명피해 현황 파악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교통부는 또 목포공항과 부산지방항공청의 사고대책 본부를 별도로 구성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사고대책본부장인 이계익 교통부장관은 조금 전 8시 16분에 아시아나 항공의 7191 특별기편으로 사고조사반 10명을 이끌고 현장으로 내려갔습니다.

현재 목포공항은 사고 직후부터 폐쇄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고 조사반은 9시 5분 광주에 도착해서 승용차편으로 사고현장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사고현장이 이미 어두워졌고 악천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사고원인은 내일 오전이나 되어야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항공기 추락 사고의 원인과 관련해서 목포공항이 국내 공항 가운데 울산공항과 더불어 활주로 길이가 1500미터로 가장 짧아서 근본적인 문제점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사고 비행기인 보잉 737기는 착륙 활주 거리가 1356미터로 목포공항 활주로 길이 1500미터에 거의 육박하고 있어서 목포 시민들이 수차례 활주로의 증설을 요청했으며 평상시에 조종사들이 운항을 기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통부는 일단 목포공항이 안고 있는 이러한 활주로 문제점에다가 시야가 300미터도 안 되는 악천후가 겹쳐서 이 같은 대형 참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통부 사고대책본부에서 MBC뉴스 최용익입니다.

(최용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