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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민주당,선거 참여결정[유기철]

민주당,선거 참여결정[유기철]
입력 1993-07-26 | 수정 199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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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선거 참여결정]

    ● 앵커: 춘천과 대구 동을의 보궐 선거일이 오는 8월 12일로 정식 공고가 됐습니다.

    선거일을 연기하지 않을 경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그동안 으름장을 놓아온 민주당은 오늘 온종일 진통을 겪은 끝에 일단 선거에 참여하는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우여곡절, 정치부 유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아침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보궐선거를 거부함으로써 정부 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강경론이 우세했습니다.

    그러나 이어 열린 당무위원 소속 연석회의에서는 이기택 대표의 강경 입장과는 반대로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 이기택 대표: 이번에 정말 본 떼를 우리 야당이 보여 가지고 이제 우리 정치의 패턴도 달라져야 된다고 봅니다.

    잘못된 것은 어떤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고쳐야 된다고 봅니다.

    ● 기자: 이어 최종 결정을 위임받은 두 번째 최고위원 회의는 갑론을박을 거듭한 끝에 선거 참여 쪽으로 급선회했습니다.

    ● 박지원 대변인: 국민에게 정당의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의미에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 기자: 결국 선거 불참론을 관찰하지 못한 이기택 대표는 오늘 저녁 김동길 국민당 대표 집에서 야 3당 대표와 냉면을 들면서 더워진 냉가슴을 달랬습니다.

    민주당으로 시선을 모았던 민자당은 민주당이 마침내 이성을 찾았다며 당내 갈등을 대외적인 강경 투쟁으로 해결해 보려는 구태를 벗으라고 충고했습니다.

    한편 후보 등록 첫 날인 오늘 대구 동구 을에서는 민자당의 노동일 씨와 무소속의 서훈, 김용화 씨가 등록했으며 춘천에는 민자당의 유종수 씨와 신정당의 황한도, 무소속의 유재한 씨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일찌감치 선거 참여 의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중앙당의 눈치를 살펴온 민주당의 두 후보는 내일쯤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유기철입니다.

    (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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