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엑스포: 태양전지 거북선]
● 앵커: 대전 엑스포 개막 전에는 전시관의 관람이 불가능한데도 일부 관람객들이 미리 찾아갔다가 관람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얌체 여행사들의 안내로 엑스포장을 방문한 단체 관광객들도 전시 시설을 보지 못한 채 외관만 보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7일 대회가 개막돼야 일반인들의 관람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엑스포 소식 오늘은 갑천에서 처음으로 진수된 태양빛을 이용한 차세대 선박 태양전지 거북선을 엑스포 취재반의 권흥순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갑천에 거북선이 떴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하나의 역사적인 일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선박의 동력으로 태양전지를 사용한 세계 최초의 연구 성과이자 순수 국내기술진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한꺼번에 22명이 탈 수 있는 태양전지 거북선은 햇빛을 이용하기 때문에 연료 걱정이 없고 무공해라는 점에서 차세대 교통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거북선의 등에 설치한 120장의 태양 전지판이 태양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고 충전된 전기로 5시간 이상 운행할 수 있습니다.
● 박찬일(한국기계연구원 부장):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의 전통문화인 거북선에다가 아주 최첨단 소재인 태양 전지를 접목을 시켜가지고 첨단과 고전의 만남으로 떠다니는 교통기관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겠죠.
● 기자: 조직 위원회는 박람회 기간 중 2500원 정도의 요금을 받고 태양전지 거북선을 운행할 예정입니다.
엑스포를 준비하기 전 바지를 걷고도 건널 수 있었던 갑천에 배가 떴다는 사실도 변화를 실감케 합니다.
모래를 퍼내고 둑을 쌓고 고무 댐을 만들어 수심 3미터 이상의 호수를 만들었습니다.
MBC뉴스 권흥순입니다.
(권흥순 기자)
뉴스데스크
대전 엑스포: 태양전지 거북선[권흥순]
대전 엑스포: 태양전지 거북선[권흥순]
입력 1993-07-26 |
수정 199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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