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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여름 이상저온현상, 북태평양 냉각[지윤태]

한여름 이상저온현상, 북태평양 냉각[지윤태]
입력 1993-08-06 | 수정 199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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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 이상저온현상, 북태평양 냉각]

    ● 앵커: 네 다시 서울입니다.

    내일은 입추이자 말복이 됩니다.

    예년 같으면 요즘 복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지만 아침 저녁으로 서늘서늘한 한 여름의 이상저온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저온현상은 북태평양의 바닷물이 대규모로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올가을 호우와 태풍 같은 기상 이변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생활과학부 지윤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식어가고 있는 최근바닷물이 컴퓨터분석을 통해 그려지고 있습니다.

    정상온도보다 낮은 바닷물은 푸르게 높으면 붉게 표시됩니다.

    화면 중앙에는 우리 나라에는 하와이을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 부근까지 중위도의 태평양수역에 대규모로 비정상적인 해역이 펴져 있습니다.

    이는 최근 일본기상청이 태평양전역에서 관측선과 관측부이를 통해 측정 분석한 것으로써 바닷물의 냉각 즉 해양 전체에 걸쳐 막대한 열에너지가 줄어든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왜 바닷물이 식었는지를 알 수 없지만 이로 인해 올 여름 무더위 자체가 심해 질 수 없었던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 김정우(연세대 천문대기 과학과박사): 전 태평양 영역에 걸쳐서 지금 찬 냉수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것이이 결국에는 그 위에 놓인 태평양고기압의 발달을 근본적으로 저지하고 그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의 입장에서 볼 때는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기가 힘든 거죠

    ● 기자: 이미 지난 7월 이후 국내에서는 30도를 오르내리던 예연과 달리 가을 같은 날씨가 줄곧 계속돼 왔고 8월에는 아침저녁으로 때 아닌 찬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올 여름 무더위 습한 공기의 유입은 거의 기대하기가 힘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정우(연세대 천문대기 과학과박사):기상학자들은 올 여름 더위가 이대로 끝날 가능성이 높으며 이와 같은 기상변화로 인해서 가을태풍이나 호우의 예습 또 겨울이상난동 등 또 다른 기상이변이 일어 날 수 있도록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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