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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엑스포, 운영 미숙 지적[황용구]

대전 엑스포, 운영 미숙 지적[황용구]
입력 1993-08-07 | 수정 199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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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엑스포, 운영 미숙 지적]

    ● 앵커: 엑스포에는 운영미숙이 일부 지적되고 있습니다.

    구하기 힘든 출입증 단 잡상인이 버젓하게 활보를 하고 있는가 하면 처음부터 지적이 됐듯이 쉴 공간이 없고 음식값이 무척 비싼 편입니다.

    황용구 기자입니다.

    ● 기자: 미국과 일본 등의 국제 구역 벤치를 찾지 못한 일부 관람객들이 종이를 깔고 앉아 휴식을 취합니다.

    북적이는 관람객 틈에는 개장 첫날부터 잡상인이 등장했습니다.

    이 잡상인은 놀랍게도 지나치게 까다로운 출입증까지 달고 있습니다.

    식당옆 땅바닥에서는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들이 점심식사를 합니다.

    도시락을 쌓왔어도 자리를 잡지 못한 할머니는 옆에 서서 그 자리가 나기는 기다립니다.

    그러나 관람객들이 겪는 가장 큰 고통은 식당안의 바가지요금입니다.

    도시락을 싸오지 않은 관람객들은 시중 보다 훨씬 비싼 음식을 직접 날라다 먹어야 합니다.

    저희들도 때가 돼서 식당에 들렀습니다.

    가장 싼 음식을 고르긴 했지만은 이 비빔밥이 5천원 곰탕이 5천원 냉면 한 그릇에 4천원씩을 각각 지불했습니다.

    비쌉니다.

    ● 인터뷰(관람객): 부산에는 5천원 짜리 비빔밥이 없고요 3천원 짜리하거든요 그러니까 5천원 받으니까 비싼 편입니다.

    콜라도 5백 원 하는 거 천 원씩 받으니까 비싼 편입니다.

    ● 기자: 그러나 식당직원은 허가받은 정당한 가격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식당직원): 우리가 지금 서명을 받아가지고 여기 거의 다가 마찬가지거든요 우리가 임의대로 가격측정을 못해요

    ● 기자: 결국 엑스포내 음식값은 공인받은 바가지요금인 셈입니다.

    이 바가지요금 때문에 엑스포를 찾은 천만 이상의 관람객들은 각자의 주머니 부담은 물론이고 엄청난 인프레 심기를 느끼고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황용구입니다.

    (황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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