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저온으로 농작물 200만석 수확 차질]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한 여름을 느끼지 못하게 했던 이상저온이 급기야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미 쌀 2백만석이 감소될 것으로 보여 80년 이후 최대 흉작으로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장석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열린 벼냉해대책에서 농촌진흥청은 오늘 이후 날씨가 좋아 진다하더라도 지난 8월 5일까지로 인한 냉해로 이미 2백만석의 쌀 생산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했습니다.
2백만석이면 올 쌀 생산 목표 3560만석에 6% 금액으로는 4천 3백억원의 손실입니다.
농촌진흥청은 또 이상저온이 앞으로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 피해규모는 2백 80만석으로 늘어나고 오는 25일까지 지속되면 1조원에 달하는 450만석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한달 이상 지속되면 800만석 목표대비 22%까지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에서 가지고 있는 묵은 쌀은 약 천5백만석입니다.
이 가운데 먹을 수 있는 쌀은 절반인 7백 50만석에 불과해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면은 식량자급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정부는 현상태에서 냉해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병충해 방제 뿐 이라고 판단하고 도열병 방제비 60억원을 긴급 방출했습니다.
80년 흉작 이후 13년 만에 찾아온 시련으로 우리 경제는 또 한 가지의 어려움을 안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
뉴스데스크
이상저온으로 농작물 200만석 수확 차질[이장석]
이상저온으로 농작물 200만석 수확 차질[이장석]
입력 1993-08-07 |
수정 199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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