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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前의원집 강도사건 의혹 증폭, 면식범 확실[오정환]

김문기 前의원집 강도사건 의혹 증폭, 면식범 확실[오정환]
입력 1993-08-07 | 수정 199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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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기 前의원집 강도사건 의혹 증폭, 면식범 확실]

    ● 앵커: 김문기 전 의원집 강도사건에 대한 의혹이 자꾸만 커져 가고 있습니다.

    범인들이 빼앗은 특수표 뭉치가 오늘 새벽 또 다시 대량으로 발견이 됐습니다.

    오정환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새벽 6시 쯤 서울을 송파구 가락동 하나은행 앞 잔디밭에서 백만원 수표권 250매 액면가로 2억 5천 만원이 비닐지갑이 일련번호대로 가지런히 넣어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도난당한 백만원권 수표 370중에서 오늘까지 334장 액면가 3억 3천만원이 회수됐습니다.

    오늘 발견된 지갑안에서 대학노트 3장에 쓴 범인의 편지지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범인의 편지에서 김문기 측이 무상으로 아파트 200채를 지으면 용서받을 수 있도록 경고하는 내용이 쓰여 있었습니다.

    편지에는 또 나는 강도이기 때문에 부끄러움이 있다 일부 지도층과 정치인은 왜 부끄러움이 없는가 집에 있는 돈을 전부 은행에 넣지 않으면 다 털겠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범인의 편지에는 또박또박 쓰여 지기는 했으나 필체를 위장하고 마침표를 일부러 틀린 듯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상황으로 보아 범인이 김문기씨를 잘 아는 인물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범행 동기가 김문기씨와의 원한 관계 때문인지 단순히 금품을 노린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며 경찰수사도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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