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훼리호 침몰]경찰 구조 활동 늦장[신경민]

[서해 훼리호 침몰][경찰 구조 활동 늦장]

● 앵커: 경찰은 사고 직후 즉각 출동해서 구조작업을 벌였다고 자랑하고 있고 기상청은 파도 높이가 1m안팎으로 기상상태가 양호해서 주의보를 내릴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이것은 모두 거짓말입니다.

경찰은 사고 후 2시간이 다 되도록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기상청은 기상상태가 나쁜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위도 주민 김벽산 씨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기자: 사고 당시 기상상태가 어땠는지 전해주십시오.

● 김벽산(위도 현지주민): 오늘 기상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서 저희들은 이 정도라면 비보가 발효가 되어야 될 상태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저희들도 했었는데 주의보가 발효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여객선이 출항을 한 것 같습니다.

● 기자: 경찰 구조상황은 어땠는지 구조상황도 좀 전해주십시오.

● 김벽산(위도 현지주민): 여기에서 여객선이 출발을 하고 15분 정도 항해를 하니까 주위에서 낚시를 하던 배들이 배가 침몰하는 광경을 목격을 했어요.

그래서 일단 서에 신고를 한 다음에 위도 어선 30여 척이 나가서 구조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난 후 해군, 공군헬기, 해양 경찰 헬기들이 출동을 했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이미 구조가 완전히 끝난 후였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구조를 했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 기자: 지금 현재 위도 분위기를 어떻습니까?

● 김벽산(위도 현지주민): 지금 현재는 서로 안부를, 생사확인을 묻고 시신을 마을 회관에 안치를 해 놓고 위도 소방대원들이 빈소를 마련해 놓고 지금 거기에서 지키고 있는 중입니다.

(신경민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