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정부의 전교조 탈퇴 후 복직방침 수용]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지난 4년 넘게 끌어왔던 1,500여 전교조 해직교사 문제가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오늘 전교조 탈퇴를 조건으로 하는 정부의 복직 방침을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회부 윤용철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 기자: 전교조의 정해숙 위원장은 오늘 오후 전교조를 탈퇴해야 복직을 허용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수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정해숙(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가능한 최대 다수의 해직 교사들이 학교 현장으로 들어가서 동료 교사, 학생, 학부모와 더불어 생활하며 참교육 실천에 매진하고 투쟁할 수 있도록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리고자 합니다.
● 기자: 복직 신청자의 대상과 규모는 다음 주 중 결정하기로 했는데 현재로서는 집행부 10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 교사 전원이 복직을 신청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복직 신청은 오는 25일쯤 해직 교사들이 제출한 복직신청서를 각 시도 지부장이 해당 교육청에 일괄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전교조는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탈퇴를 조건으로 한 복직을 결정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 조정묵(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복직 대상의 확대 그다음에 선별의 배제 그리고 해직 기간의 경력을 인정하고 현재 파면 및 형사 처벌로 묶여 있는 교사들에 대해서 사면 복권 조치를 취해서
● 기자: 전교조가 오늘 정부 방침을 수용하기로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은 어떻게든 복직 문제를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안팎의 요구와 많은 해직 교사들이 교단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현실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
뉴스데스크
전교조, 정부의 전교조 탈퇴 후 복직 방침 수용[윤용철]
전교조, 정부의 전교조 탈퇴 후 복직 방침 수용[윤용철]
입력 1993-10-15 |
수정 199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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