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원서접수 마감시 최악의 눈치작전]
●앵커: 서울대 경쟁률이 이처럼 유례없이 낮은 것은 본고사에 대한 부담때문에 수학능력시험 고득점 수험생들이 대거 특차모집대학으로 진로를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서울대 원서접수 마감날 사상 최악의 눈치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사회부 오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서울대 입시경쟁률은 선지원 후시험제가 실시된 지난 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성적 상위권 수험생들이 14년만에 부활된 본고사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 특차모집을 하는 다른 대학들을 많이 지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 본고사를 준비하는 학생이 약 2만3천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또 연세대학이나 고려대학의 특차전형에 수학능력의 성적우수자가 대거 합격함으로해서 서울대학 지원률이 낮은 원인이 되었고, 이런 영향은 다른 본고사를 치는 연세대학이나 고려대학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기자: 또 올해는 수험생들의 소신지원 경향이 강했습니다. 따라서 서울대 비인기학과 보다는 타 대학 인기학과로 지원이 몰렸습니다. 소신 지원 경향은 전반적인 지원률 하락속에서도 의예과, 법학과 등 소위 인기학과들의 경쟁률이 접수 첫날부터 높았던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농대가 우루과이라운드 여파로, 사범대가 교원임용고사 영향으로 지원률이 격감한 것이 전체 경쟁률을 끌어 내리는 한 원인이 됐습니다.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자 원서 접수 마감일인 오늘 오전까지도 한산했던 서울대 원서접수 창구에는 마감 두세시간 전부터 많은 지원자들이 몰려 혼잡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오전까지 미달상태였던 경제학과와 영어영문학과 등 인기학과에 한꺼번에 지원자들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4시반 이후 원서를 접수시킨 수험생들은 천8백명에 달하며 이들 중 일부는 원서 접수장에 들어가서도 지원학과를 결정하지 못하고 밤늦게까지 접수창구 앞에서 서성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기자)
뉴스데스크
서울대, 원서접수 마감 최악의 눈치작전[오정환]
서울대, 원서접수 마감 최악의 눈치작전[오정환]
입력 1993-12-24 |
수정 1993-12-2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