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김영삼 대통령 정치의지 한국의 조용한 혁명]
● 앵커: 과거정권에 비리를 씻어 내겠다고 하는 김 대통령에 의지는 오늘 한 외국 텔레비전과의 회견에서 도 강조 되었습니다.
베를린 신창섭특파원 입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독일 ZDF방송과의 회견에서 과거 정권이 저질러 놓은 잘못된 부패 관행을 뜯어 고치는데 모범을 보여 깨끗한 대통령으로써 역사에 남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 김영삼(대한민국 대통령): 부정부패는 정치적부정의 가장 나쁜 형태입니다.
과거 대통령들은 돈과 관련이 없다고 했으나 사실 대규모 현금을 받았습니다.
나는 다짐한데로 애초부터 거절했습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이어 지난 23년간에 군사통치는 정치와 경제를 유착시켜 좋은 줄을 대고 있는 사람은 모두 국회를 밀었던 반면 나머지 사람은 빈털터리야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영삼(대한민국 대통령): 특히 나쁜 것은 군사정부가 부정부패를 조직적으로 조장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았습니다. 돈을 가진 자가 권력도 갖었던 것입니다. 많은 관리, 군인, 기업가들이 뇌물혐의로 고발됐습니다.
● 기자: ZDF방송의 한국 특집은 김영삼 대통령이 주말에 직무를 하는 등 오늘의 청와대 모습은 과거 정권이 풍성하던 시대와는 달리 근면과 절약이 지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ZDF특집은 또 현대 자동차의 울산 공장과 대전 엑스포를 예로 들면서 문민정부 이후의 한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 정치에 힘입어 한국은 오는 2000년이면 다원적인 현대 민주국가가 될 것이라고 ZDF 특집은 전망 했습니다.
한국의 조용한 혁명이라는 제목의 ZDF특집은 이밖에도 김영삼 대통령의 과거 민주화 투쟁 경력들을 곁들여 20여 분간 방송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신창섭입니다.
(신창섭 기자)
뉴스데스크
독일, 김영삼대통령 정치의지 한국의 조용한 혁명[신창섭]
독일, 김영삼대통령 정치의지 한국의 조용한 혁명[신창섭]
입력 1993-12-29 |
수정 199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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