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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긴급대책본부구성 임시소통책 마련[강성주]

철도청, 긴급대책본부구성 임시소통책 마련[강성주]
입력 1993-03-28 | 수정 199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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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청, 긴급대책본부구성 임시소통책 마련]

    ● 앵커: 열차전복사고 속보 현장을 연결해서 알아봤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이 지나갈수록 사망자가 늘어가고 있는 딱한 상황입니다.

    이 구조작업이 보다 신속하게 이루어 져서 보다 많은 생명을 구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철도청은 사고가 나자 긴급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현지로 구조인력을 추가로 보내는 등 우선 인명구조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명구조와 현장복구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청에 강성주 기자 나와있습니다.

    ● 기자: 철도청은 청사 2층을 통합사령실에 대책본부를 차리고 열차소통과 사고원인 조사 그리고 피해복구 독려 등으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철도청은 우선 열차소통과 관련해 오늘 오후 3시 이후 서울을 떠나는 제 13호 새마을 열차부터는 영천, 경주, 울산을 경유하는 동해 남부선으로 우회하도록 했습니다.

    또 상행열차의 경우 오후 5시 45분 부산을 떠나는 제 147호 무궁화 열차부터서도 동해남부선으로 돌아 서울로 가도록 임시소통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철도청은 열차의 우회로 인해서 경부선 승객들은 2시간 이상 연착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철도청은 사고현장이 깊이 7~8m 폭이 14m 길이 50정도로 크게 내려 앉아있어 복구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내일 이후의 열차운행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철도청은 복구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면 내일부터 새마을 호 기차는 동해남부선 우회해서 서울과 부산 간을 오가도록 하고 나머지 열차는 서울 동대구 간만 운행하도록 하고, 동대구 남쪽에 삼랑진, 밀양, 청도, 경산역 등지에서 승차권 판매를 중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철도청은 현재 기중기2대와 200여명의 보수반원으로 응급복구 반을 편성해 피해자 구조와 현장 복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지반 침하가 심해서 기중기의 접근이 어려워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신태 철도청장은 사고 직후인 저녁 6시 45분 임시 동차 편으로 현장에 내려갔습니다.

    철도청은 삼성종합건설의 사고지점의 지하 25m에서 한국전력이 발주한 전선관 매설 공사를 하고 있었다는 부산지방철도청의 보고에 따라서 이 공사와 사고와의 관련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상 철도청에서 MBC뉴스 강성주입니다.

    (강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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