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관급 재산 공개 파문 관련 5명 해임 ]
● 앵커: 차관급 인사의 재산 공개와 관련해서 정부는 오늘 증식 과정으로 물의를 빚은 차관급 인사 5명에 대해서 사퇴서를 수리하는 형식으로 해임조치 했습니다.
정성만 기자입니다.
● 기자: 황인성 국무총리는 오늘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산 공개로 물의를 빚어 이미 사표를 제출한 정성진 대검 중수부장과 최신석 대검 강력부장, 그리고 오늘 사표를 제출한 조규일 농수산부 차관과 강신태 철도청장, 강두현 경찰위원회 상임위원 등에 대해 사표를 수리해 해임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총리는 이들의 사표를 수리한 것은 공개된 재산 내용이나 재산 취득 경위 등에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 황인성 국무총리: 공개한 것과 상이하거나 또 재산 취득의 경위, 또는 증식 과정에서 다소 문제점이 발견된 경우가 있어서 해당 관련자에 대하여는 적절한 조치가 뒤따르게 되었습니다.
● 기자: 황 총리는 이어 이번에 물러나는 인사 외에도 차관급 인사 중에는 재산공개와 관련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 있지만 사안을 고려해 총리 자신이나 해당부처 장관이 경고조치하는 선에서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총리는 오늘 해임된 5명의 후임자는 신중을 기해 선정될 것이지만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후속 인사를 매듭지어 국정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총리는 오늘 조치로 정부의 장차관급 재산공개에 따른 파문은 일단락 됐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모든 공직자는 새 정부의 신한국 창조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MBC뉴스 정성만입니다.
(정성만 기자)
뉴스데스크
차관급 재산 공개 파문 관련 5명 해임[정성만]
차관급 재산 공개 파문 관련 5명 해임[정성만]
입력 1993-03-30 |
수정 199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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