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 낮다]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경제의 체질을 바꿔야 산다.
신경제 추진 이제 2년째가 시작이 됐습니다만 그러나 연초부터 불안한 물가 소식 등 경쟁력 강화 총 매진이 말처럼 쉽지는 않겠다 실감할 수가 있겠습니다.
오늘도 경제관련 뉴스부터 시작합니다.
1월 5일 MBC뉴스데스크 입니다.
우리나라 제조업 취업자 한 사람의 부가가치 액이 일본의 1/4 수준인 26%, 그리고 대만의 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산업구조의 경쟁력 그 개선해야 할 현주소 입니다.
정일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우리나라 제조업 취업자 한 사람이 일을 해서 만들어낸 부가가치 액은 재작년 16,900달러 였습니다.
대만은 우리보다 10,000달러 정도가 많은 26,200달러 였습니다.
지난 80년엔 대만이나 우리나 1인 당 부가가치 액이 비슷했습니다.
그 사이에 대만은 제조업의 구조 고도화를 우리보다 내실 있게 이뤘다는 뜻입니다.
일본 제조업체 한 사람의 부가가치 액은 우리의 4배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제조업의 외형적인 구조 고도화도 눈에 띄게 진전되긴 했습니다.
전제 제조업 중에서 일손이 많이 드는 경공업의 비중이 지난 80년 46%에서 92년에는 27%로 줄었습니다.
반대로 중화학 공업의 비중은 커졌습니다.
그런데도 부가가치를 많이 내는데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자본재와 중간 재에 해외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점 이였습니다.
● 박재준 부장(한국은행):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되는 기술 집약 산업 제품의 비중은 80년대에는 왕성한 연구개발 투자에 힘입어서 해마다 올라갔습니다만 90년 이후 이 수준은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고 부가가치 화를 위한 여러 제안을 내놓으면서 의복이나 봉제업 등 구조적인 사양산업에 과감한 포기를 완고한 표현으로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정일윤입니다.
(정일윤 기자)
뉴스데스크
제조업 취업자, 부가가치 낮다[정일윤]
제조업 취업자, 부가가치 낮다[정일윤]
입력 1994-01-05 |
수정 199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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