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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보고]일본 큐슈공대 수중 자기부상열차 개발[박영민]

[특파원보고]일본 큐슈공대 수중 자기부상열차 개발[박영민]
입력 1994-01-15 | 수정 199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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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파원 보고]

    ● 앵커 : 일본의 남쪽 큐슈지방의 큐슈공대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상은 물론 수중에서도 달릴 수 있는 자기부상열차를 개발 했습니다.

    큐슈공대 연구팀의 기술력도 놀랍지만 처음부터 세계화를 염두에 두고 연구를 시작했다는 것이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도쿄의 박영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1세기 꿈의 열차 마린 익스프레스.

    일본의 자방대학인 큐슈공대이 연구팀이 개발한 수륙양융 미니어카 이른바, 자기부상열차의 이름입니다.

    초전도체를 이용한 자기부상열차의 개발은 별로 새로울 것이 없지만 바다속도 달릴 수 있는 수륙양용의 개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5년 전 부터 개발에 착수한 큐슈공대의 연구팀은 독특한 부상방식을 채택한 이 열차가 지상에서는 시속 500km 수중에서는 70내지 100km로 달릴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 요시다 교수(큐슈공대 전기공학과) : 세계 처음으로 지상은 반발 부상, 수중에서는 흡인부상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 기자 : 특히 수중 미니어카는 수심 10내지 50m의 물 속에 수중가드레일 즉 수중 선로를 놓기만 하면 달릴 수 있어서 해저 터널을 뚫는 것 보다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큐수공대는 앞으로 실험열차 운행을 끝내고 10년 뒤쯤 그러니까 21세기 초에는 후쿠오카 시와 대마도 그리고 한국 즉, 현해탄을 두 시간 정도에 잇는 수륙양용 미니어카의 국제선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일개 지방 공대가 수륙양용의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해내는 기술대국 일본의 저력도 놀랍지만 개발에 착수한 기본 발상은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 오오타 교수(큐슈공대 건설공학과) : 바다에 둘러싸인 일본의 특색을 사리면서 물, 도시 어느 곳이든 다니는 교통기관 개발이 연구의 동기이다.

    ● 기자 : 바다로 떨어진 대륙과 대륙, 세계의 도시와 도시를 고속의 수중열차로 이어 보겠다는 꿈을 실현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해양국가인 자국이 필요로 하고 세계에 통용되는 연구개발, 국제화 개방화 시대의 연구자세가 세계를 시야에 둔 기본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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