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등 5,6국 방문]
●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지구의 어디라도 가겠다고 밝혔듯이 올해는 활발한 해외 정상외교를 펼칠 것으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은 올 상반기에 러시아와 일본을 방문한데 이이서 오는 11월 APEC정상회담이 열릴 때는 회담장소인 인도네시아 이외에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정형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에 새로 부임한 쿠나제 주한 러시아 대사는 한승주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올해 러시아를 방문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6월쯤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러시아가 정치적으로 비교적 안정을 되찾은데다가 우리나라 정치일정으로 봐서 오는 6월쯤이 김영삼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시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돼 현재 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에 두 나라의 경제 협력에 대산 심두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특히 스탈린과 김일성이 주고받은 친서를 포함한 한국 전쟁관련 역사 자료를 옐친 대통령으로 부터 직접 전달받을 예정입니다.
또 김영삼 대통령은 연두 기자회견에서 밝힌 데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며 실무자들이 오는 4월쯤으로 방일시기를 잡고 현재 일정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의 일본방문은 작년 호소카와 일본총리의 한국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여기에서는 과거사 문제와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보다 진전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은 예정된 데로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의 APEC정상회담에 참석하면서 동남아시아 2~3개 국가를 함께 순방하는 일정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정에 따라서 김 대통령의 해외 방문이 이루어지면 올해 김 대통령의 해외정상 외교는 5~6개 나라에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형일입니다.
(정형일 기자)
뉴스데스크
김영삼 대통령, 상반기 "러" 등 5.6국 방문[정형일]
김영삼 대통령, 상반기 \"러\" 등 5.6국 방문[정형일]
입력 1994-01-16 |
수정 199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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