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텔 엠버서더호텔 신축현장 또 건물붕괴]]
● 앵커: 어제 오후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독산동 노보텔 엠버서더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오늘 또다시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고 현장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전동건 기자.
어떻게 이렇게 어의 없는 일이 또 일어나고 있습니까?
자세히 전해 주십시오.
● 기자: 오늘 낮 12시 반 이곳 공사장에서 또 다시 2차 붕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공사장 옆에 있는 8평 크기의 경복궁 옥사 단층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또 인도가 일부 붕괴 됐고, 현재 시흥대로 쪽 대로에도 계속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런 붕괴 사고는 시흥 대로변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더욱 대형 사고의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따라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시흥대로 세 개차선의 통행이 통재됐고, 이 지역에서는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복구 작업은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5톤 덤프트럭 400여대 분을 붕괴 지점에 퍼부었지만 아직도 또 다른 붕괴 사고를 막기 위한 긴급조치는 마무리 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이곳의 지반이 약해서 계속 흙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복구 작업이 지연되는 바람에 붕괴 위험지대 주민 200여명은 어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인근 여관에 대피해 있습니다.
또 공사장 옆에 있는 5층 건물도 붕괴 위험이 있어 이곳의 거주자들도 대피한 상태입니다.
현재 주민들은 시공회사인 우재 건설 측이 안전관리를 허술하게 했고, 무리하게 다른 건물과 도로 옆을 파내려 했기 때문에 이 같은 붕괴 사고가 났다고 말합니다.
또 서울시와 우재 건축 측이 주민들의 진정을 묵살 한 것도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더욱이 붕괴사고가 난 뒤 사후 조치가 미흡 해 또 다른 2차 붕괴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한편 경찰은 서울시청의 고발장이 접수 되는 대로 우재 건설 현장 소장 등 회사 관계자들을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노보텔 엠버서더 호텔 신축 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MBC 뉴스 전동건입니다.
(전동건 기자)
뉴스데스크
노보텔 엠버서더호텔 신축현장 또 건물붕괴[전동건]
노보텔 엠버서더호텔 신축현장 또 건물붕괴[전동건]
입력 1994-02-01 |
수정 199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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