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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지하철 4호선 지연운행[심원택]

지하철 4호선 지연운행[심원택]
입력 1994-02-13 | 수정 199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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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4호선 지연운행]

    ● 앵커: 어제와 오늘 서울 지하철 4호선 운행이 30분 가까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노조가 역구내 전동차 사고로 승무원이 구속된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안전 운행 수칙을 규정대로 준수하면서 각자 지하철역에서 출발시간이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심원택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3일 동작역 구내 승강장에서 승객이 전동차에 끼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전동차 차장 이상화 씨가 구속 됐습니다.

    서울 지하철 노조는 현재의 지하철 운행 여건상 이 씨를 구속까지 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항의의 표시로 어제부터 지하철 4호선 구간에서 안전운행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당역에서부터 당고개역까지 4호선 25개역 운행시간이 평소 보다 최고 30분 더 걸렸습니다.

    지하철 노조는 구속된 승무원이 석방되지 않을 경우 내일부터는 안전 운행을 1,2,3,4,호 전 노선에 확대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서형석(지하철 노조 승무지부장): 내일 아침 새벽 첫차부터 승무원들 각자 최선의 안전 운행을 하는 것이고, 자기 신병을 보장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 기자: 설날 연휴로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가 지하철 승객 들은 아직까지는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휴를 끝내고 출근이 시작되는 내일 아침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큰 혼잡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하루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승객을 위한 보험이나 승무원의 신분 보장을 위한 대책등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지하철 공사가 구속자 석방 등 가시적인 해결책을 제시 하지 않는 한 당초 방침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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