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명환씨와 갈등관계 종교단체]
● 앵커: 피살된 탁씨와 최근에 갈등을 빚고 있는 대표적인 종교단체는 3, 4개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전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 오류동의 대성교회.
지난 65년에 박모 목사가 설립한 교회입니다.
현재 부지 6만여평.
교회 건물만도 40여 개.
신도 수는 5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탁명환씨와 대립해왔습니다.
탁씨가 박 목사를 이단으로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탁씨에 따르면 박 목사가 자신만이 성경을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말씀의 아버지는 자신이라고 설교했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갈등 과정에서 지난 88년 대성교회와 탁씨는 서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 이강욱 장로(대상교회): 탁명환씨가 부단히 현대종교지에 저희 교회를 의미하는 그런 내용을 게재한 거를 저도 많이 봤습니다.
탁명환씨한테 바로 피해를 입었던 교회라고 생각을 하고 있죠.
● 기자: 탁씨의 또 다른 상대는 영생교였습니다.
영생교는 구속중인 조의성씨가 지난 81년에 만든 신흥종파입니다.
현재 신도수는 1만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조의성 교주는 스스로를 영생불사 존재라고 설교했습니다.
영생교와 탁명환씨는 지난 86년부터 부딪혔습니다.
● 탁명환씨(영생교 비리고발대회.지난93년):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부천의 어떤 병원에서 한 유가족이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 기자: 탁씨는 영생교 신도 20여명이 이 단체 간부들에 의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피살되기 직전까지 이 부분을 파헤치려고 했습니다.
종말론 종파인 다미 선교회도 탁명환씨의 비판 대상이었습니다.
탁명환씨는 휴거소동 하루 뒤 휴거쇼는 끝났다는 유인물을 돌렸고 바로 이날 흉기에 피습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탁명환씨와 갈등관계에 있던 종교단체 소속원이 탁씨의 피살사건과 관련해 수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건입니다.
(전동건 기자)
뉴스데스크
피살 된 탁명환씨와 갈등관계 종교단체[전동건]
피살 된 탁명환씨와 갈등관계 종교단체[전동건]
입력 1994-02-20 |
수정 199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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