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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헬기추락사고] 조근해공군총장 순직[김동섭]

[헬기추락사고] 조근해공군총장 순직[김동섭]
입력 1994-03-03 | 수정 199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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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기추락사고][조근해 공군총장 순직]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3일 MBC뉴스데스크 비통한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오늘 오후 2시 35분쯤 조근해 공군 참모총장 내외 등 6명이 탄 헬리콥터가 추락해서 조총장등탑승객 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조근해 참모총장은 오늘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예행연습에 참석하기 위해서 서울에서 청주로 가려던 중이었습니다.

    먼저 참사 현장에서 김동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곳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야산 사고 현장에는 칠흑 같은 어둠이 깔린 가운데 사고헬기 잔해가 눈 덮인 야산 곳곳에 널려있어서 사고당시의 참혹함을 짐작해 해줍니다.

    추락한 헬기는 폭발로 인해서 완전히 불에 탄 채 잔해들만이 야산아래 400m지점까지 흩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은 헬기가 산 정상을 잠시 빙빙 돌다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지상으로 곤두박질 친 뒤에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김병섭 : 뻘건 것이 곤두박질 지면서 펑 소리가 났습니다.

    ● 기자 : 오늘 추락 사고는 조근해 공군참모총장과 조 총장의 부인 47살 조인화씨 조종사 35살 강성윤 소령 28살 유영재 대위 초장부관 31살 이상훈 대위 그리고 전해술 하사 등 탑승자 6명의 목숨을 모두 앗아갔습니다.

    사고헬기는 오늘 오후 2시 25분쯤에 조총장 내외 등 6명을 태우고 서울 용산 헬기장을 출발해서 불과 10분 뒤인 오후 35쯤에 추락했습니다.

    조 총장 내외는 오늘 오후 있을 예정이었던 공군 사관학교 졸업식 예행연습에 참석하기 위해서 청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사고 현장인 외사면 일대는 사고 당시 순간 최대 풍속 5.7m의 강한 바람이 휘몰아 친 데다가 시정이 6km에 불과할 정도로 기상상태가 나빴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이곳 현장은 시체수습을 끝낸 사고 대책반이 저녁 7시쯤에 일단 철수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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