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3개교 내신산정 의혹]
● 앵커: 이 내신 성적 산정에 대한 의문은 다른 곳에서도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내 13개 고등학교에서도 성적이 뒤바뀌는 등 내신 성적 관리에 허점과 의혹이 있는 것로 드러났습니다.
이 소식은 부산문화방송 김수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부산시 교육청이 지난해 20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종합 감사를 실시한 결과 13개 학교가 채점과 성적 처리를 잘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성 고등학교는 석차 연병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결석 일수 잘못 산정으로 한명의 내신 등급이 바뀌었습니다.
부산 동여고는 지난해 1학기 중간고사에서 5개 과목 채점을 잘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동고등학교 건국고등학교 부산동 고등학교 등 나머지 학교도 영어 등 주요과목 채점을 잘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같은 채점 잘못에 대해서 학교 측은 수작업으로 인한 단순한 실수라고 밝히고 있으나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고의 여부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박춘일(한국 해양대 교수): 전산하지 않고 수기로 했을 때는 성적 조작의 가능성이 높고 외부사설기관에 성적처리를 했을때는 더더구나 믿을 수 없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리라고 봅니다.
● 기자: 한편 부산시 교육청은 지난해 학부모들로부터 진학 지도비 명목으로 1,500만원을 거둔 부산 동인고등학교 등 문제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부산에서 MBC뉴스 김수병입니다.
(김수병 기자)
뉴스데스크
부산 13개교 내신산정 의혹[김수병]
부산 13개교 내신산정 의혹[김수병]
입력 1994-03-17 |
수정 199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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