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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상문고 상춘식 교장, 최은오 이사 결국 구속[이호인]

상문고 상춘식 교장, 최은오 이사 결국 구속[이호인]
입력 1994-03-19 | 수정 199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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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문고 상춘식 교장, 최은오 이사 결국 구속]

    ● 앵커: 상문고등학교 상춘식 교장과 교감 그리고 재단이사 최은오씨가 오늘 구속 수감됐습니다.

    이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상춘식 교장은 오늘 오후 구속이 집행돼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상 교장은 쏟아지는 질문세례에 시종일관 입을 굳게 다문 채 구치소로 떠났습니다.

    최은오 재단이사는 성적조작을 부탁한 적도 학교 돈을 가로챈 일도 없다며 자신은 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상춘식 교장에게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법상의 업무상 횡령과 그리고 업무 방해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상 교장은 지난 86년부터 90년까지 찬조금 15억 2천만 원과 지난 92년부터 보충수업비 6억 4천여만원등 모두 21억 6천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또 학교 부지를 골프연습장으로 헐값에 임대해 학교에 7억 6천여만 원의 손해를 입히고 학생 8명의 내신 성적 조작을 지시해 학교법인 등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입니다.

    함께 구속된 최은오 이사와 장방헌 교감은 상교장의 찬조금 횡령을 방조한 혐의가 적용됐고 특히 장 교감은 최이사 아들의 국민 윤리 과목 성적을 담당교사의 동의 없이 조작해 사문서 위조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서무과장 김순자씨에 대해서는 가담 정도가 낮아 불구속 입건했으며 상 교장 부인 이우자 재단 이사장은 다음 주에 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호인입니다.

    (이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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