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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신 성적 조작 학생 부모 금품 사법 조치[김종화]

검찰, 내신 성적 조작 학생 부모 금품 사법 조치[김종화]
입력 1994-03-19 | 수정 199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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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내신 성적 조작 학생 부모 금품 사법 조치]

    ● 앵커: 상문고에 대한 검찰수사가 2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검찰은 내신 성적이 조작된 학생들의 학부모를 오늘 밤부터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김종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교육부의 상문고 감사에서 내신 성적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검찰에 통보된 학생은 모두 9명입니다.

    전 병무청장 엄상탁씨의 아들은 성적전표에서 조작된 흔적이 있는 것으로 통보됐습니다.

    최은오 이사의 아들은 두 과목의 1학년 성적이 고쳐졌고 김포 세관에 근무하는 박모씨의 아들은 4과목의 3학년 성적이 모두 수로 고쳐졌습니다.

    나머지 6명은 볼링과 골프 특기 학생으로 체육 이외에 모든 과목 성적이 미로 올려서 처리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성적이 조작됐지만 내신 등급에는 영행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의 성적조작이 교육부에 학업성적 관리지침에 따른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오늘 저녁부터 성적이 조작된 학생의 학부모를 차례로 소환 조사한 뒤금품이 제공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사법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세관원 박씨의 아들의 성적이 4과목에 걸쳐 대폭 상향 조정된 점을 미루어 박씨와 재단이사장 이우자 씨가 경영하는 보석상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상춘식 교장의 재산해외 도피 혐의와 돈 봉투 로비를 밝히기 위해서 상교장이 발행한 수표 다섯 장에 대해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자금 추적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종화입니다.

    (김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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