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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주말 새벽 음주 질주 등 교통사고 극심[오정환]

주말 새벽 음주 질주 등 교통사고 극심[오정환]
입력 1994-03-19 | 수정 199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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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새벽 음주 질주 등 교통사고 극심]

    ● 앵커: 금요일 밤과 토요일 새벽은 유난히도 대형 교통사고가 많은 시간대입니다.

    오늘 새벽에도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행인 5명을 치고 주유소를 들이 받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또 같은 시간 한남동에서는 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오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새벽 한시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행인 다섯 명이 음주운전 차에 부상을 당했고 주요소가 크게 부서졌습니다.

    23살 김태훈씨가 운전하는 콩코드 승용차는 앞서가는 택시를 추월하려다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김 씨 차는 이어 무단횡단을 하던 행인 두 명을 치고 인도로 올라갔습니다.

    다시 행인 세 명을 친 뒤 주유소 안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사고 차는 주류탑 한 개를 부순 뒤 건물에 부딪혀 멈쳤습니다.

    만일 불이라도 났다면 대형 참사를 빚을 뻔 했습니다.

    오늘 새벽 두시에는 부근 한남 초등학교앞길에서 29살 서광민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길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타고 있던 서씨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 강신우(목격자): 고가 내려오면서 과속 갑자기 브레이크, 차도 안 오는데, 술 많이 마신듯.

    ● 기자: 서울 동부 경찰서는 오늘 강서구 청담동에 사는 프로 골퍼 39살 안광릉씨를 구속했습니다.

    안씨는 지난 11일 새벽 두시쯤 명동 대교위에서 술에 취한 채 과속 운전을 하다 검문 중이던 의경 21살 권기섭 상병을 쳐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 혐의입니다.

    ● 안광릉: 사람 식별을 못하고 쿵하는 소리만 아침에 보니 차 많이 상해있어.

    ● 기자: 경찰청 통계를 보면 지난 한해 요일별 교통사고 피해자 수는 토요일이 가장 많았습니다.

    토요일 새벽은 음주운전이 가장 많은 시간입니다.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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