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 앙금씻고 새역사 창조 역설]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핵 긴장 계속이 되고 있고 김영삼 대통령의 북핵 저지 정상외교 이틀째 일본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북핵 관련 뉴스들 상당부분 차지합니다마는 이 사이 농산물 개방 폭을 더 양보했다고 하는 우루과이 라운드 최종이행계획서 확정뉴스가 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월 25일 MBC뉴스 데스크 너무 무겁지나 않을 런지 걱정이 됩니다.
먼저 김영삼 대통령의 일본방문 이틀째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전 일본 국회에서 연설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한일 양국국민이 이제 우정과 협력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가자고 역설하고 그러나 진정한 공동체적 발전을 위해서는 일국 번영주의는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별취재반에 조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과거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우호와 협력보다 상쟁과 갈등의 역사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일본 국회연설 서두에서 한일 과거사를 이같이 정의하고 이제 양국국민은 협력의 새 시대를 함께 창조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나와 우리 국민은 이러한 상쟁과 갈등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진정한 우정과 협력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갈 것을 여러분과 일본국민에게 제의합니다.
● 기자: 북한 핵문제에 대해 김 대통령은 영내외 국가들의 협력을 강조하고 특히 대량 살상무기의 확산을 막고 군비를 통제하기위한 공동노력을 촉구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서는 한미일 3각 협력 관계와 함께 한중일 3국간의 균형된 새 아시아 구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세계는 지금 커다란 방향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일본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변화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도 큰 영행을 미칠 것입니다.
일국 번영주의를 초래하지 않는 한 진정한 공동체적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기자: 김 대통령은 오늘 약 25분간에 걸친 의회 연설을 마친 뒤 주의원 의장실에서 국회 지도자를 비롯한 정당 대표 70여명과 잠시 환담했습니다.
오늘 김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한 한 일본 측 관계자는 그 내용이 가슴깊이 와 닿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화해를 위한 한국민의 진정한 메시지가 일본인들의 가슴속에 머무르는데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이 특히 재일 한국인들의 지적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조정민입니다.
(조정민 기자)
뉴스데스크
김영삼대통령 앙금씻고 새역사 창조 역설[조정민]
김영삼대통령 앙금씻고 새역사 창조 역설[조정민]
입력 1994-03-25 |
수정 199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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