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승계에 변화 감지]
● 앵커: 일본 국회 연설에 앞서 김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는 주일 특파원단과조찬 회견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 집념을 우려하면서 최근 북한의 권력 승계구조의 변화 이상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귀섭 특파원입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이곳 영빈관에서 있은 주일 특파원단과의 조찬회견에서 최근 북한을 다녀온 빌리그레암 목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김정일에 대한 권력이양이 전보다 대폭 후퇴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2년 전에 빌리그레암 목사가 김일성 주석을 만났을 때는 자신은 제2선이고 김정일이 다 맡아서 한다고 했는데 빌리그레암 목사가 최근 다시 김주석을 만났을 때는 김정일에 대해서는 묻는 말에도 답을 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습니다.
김주석은 아울러 현재 자신이 모든 것을 100%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김 대통령은 전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북한이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핵 개발 집념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주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회담 때의 전쟁도 사양치 않는 다는 발언은 개인의 우발적 발언이 아니고 북한 최고 당국자의 의도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핵에 대한 중국의 태도와 관련해서는 중국도 집중되는 세계 이목 속에서 국제 고립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북한이 핵개발을 원치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김 대통령은 중국 방문 때는 북한 핵문제와 함께 한중일 세나라 공통분야인 한자 한의학 그리고 환경문제에 대해 공동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배귀섭입니다.
(배귀섭 기자)
뉴스데스크
김정일 승계에 변화 감지[배귀섭]
김정일 승계에 변화 감지[배귀섭]
입력 1994-03-25 |
수정 199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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