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논리 따른 협력추구]
● 앵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낮에는 히라이와 경단련 회장등 일본 주요경제 단체 대표들 그리고 경제인들과 오찬을 함께 했고 이어 숙소인 영빈관에서 일본 정계의 고위 정치인들 각계 유력인사들을 잇따라 만나서 양국 우호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이 소식은 박영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일본 경제인들과의 오찬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새로운 출발선에선 한일 양국관계의 큰 틀 속에서 양국경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협력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무역 불균형과 기술 협력에 대한 양국의 시각차는 좁아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양국경제의 새로운 협력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또 이 같은 시점에서 한국도 무역 불균형 문제를 소극적인 수입억제보다는 수출확대라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경제 논리에 의한 양국경제 관계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기술 협력에 있어서도 기술 유치를 위한 여건 조성에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제 부터 양국 경제 관계는 합리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제 논리에 따라 발전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한국의 신경제 정책과외국인 투자 유치 개선안 등을 설명하고 특히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도발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와 국민은 추호의 동요도 없으며 한국은 기업하기에 좋은 투자 안정지역임을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어서 숙소인 영빈관에서 무라야마 사회당 위원장 이시다 공명당 위원장 등 일본의 연립 여당대표8명을 접견하고 양국의 정치개혁과 우호 증진 방안들에 대해 환담을 나눴습니다.
또 코노 자민당 총재와 다카소네 전 총리 등 자민당 간부 10명을 만나 양국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편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저녁 일본의 각계의 유력인사 140여명을 영빈관으로 초청해 함께 다과를 들며 한국정부의 각 분야에 걸친 개혁 정책을 설명하고 한일 양국민의 상호 이해 증진과 신뢰 구축에 앞장 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 기자)
뉴스데스크
한.일 경제논리 따른 협력추구[박영민]
한.일 경제논리 따른 협력추구[박영민]
입력 1994-03-25 |
수정 199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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