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김영삼대통령 방문 맞춰 독립운동 현장 단장]
● 앵커: 네, 김영삼 대통령은 내일 오전 한일 공동기자회견을 끝으로 2박3일간의 일본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중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김 대통령은 북경을 방문하기에 앞서서 먼저 상해를 들리게 됩니다마는 이번에는 상해 임시 정부 그리고 윤봉길 의사의 의거 등으로 우리와 아주 가까운 도시 상해의 국빈 맞이 준비 표정을 알아보겠습니다.
김상철 기자가 현지에서 보도합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이 방중기간에 들를 이곳 산해의 홍구 공원에는 윤봉길 의사의 폭탄투척의거를 기념하기위한 기념관 건립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구공원은 중국의 대문호인 노신이 잠들고 있는 것으로 윤봉길 의사는 지난 1932년 이곳에서 일본군 수뇌부에게 타격을 입혀 조국독립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상해시 정부는 김영삼 대통령의 방문에 맞추기 위해 지난 2월 착공된 윤의사 기념관의 건립을 서두르고 있지만 이곳 사정으로 완공은 약간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곳에 사는 교포와 교민들은 김 대통령의 상해 방문을 계기로 이 같은 기념관이 세워지게 된것을 기뻐하면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 황규해(상해 지구 교포): 한국에서 이렇게 내왕할때 오시는 분들이 어디도 아무데도 표시가 없어 섭섭해 하다가 지금 이렇게 하니까 상당히 기뻐하십니다.
● 기자: 상해시 당국은 또 김영삼 대통령이 문민정부의 법통을 찾아 방문하게 될 임시정부 청사의 단장에도 바쁜 일손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청사 3층에는 임시정부의 활동상황을 알리는 각종 자료를 전시하는 등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문회보와 해방일보등 상해의 주요 일간지들은 최근 김대통령의 방중과 관련한 기사를 잇따라 보도하면서 김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해에서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뉴스데스크
중국, 김영삼대통령 방문 맞춰 독립운동 현장 단장[김상철]
중국, 김영삼대통령 방문 맞춰 독립운동 현장 단장[김상철]
입력 1994-03-25 |
수정 1994-03-2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