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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과천선, 개통 6일만에 15번째 사고[고주룡]

과천선, 개통 6일만에 15번째 사고[고주룡]
입력 1994-04-06 | 수정 199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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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선, 개통 6일 만에 15번째 사고]

    ● 앵커: 전철 과천선이 오늘 또 두 차례 운행이 중단돼서 개통 6일 만에 15번째 사고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제 몇 번째 사고라고 세는 것은 무의미해졌습니다.

    지하철은 과연 안전한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주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과천선이 오늘 또 멈춰 섰습니다.

    오전 7시 30분쯤 남태령역과 선바위역 중간에서, 오후 1시 20분쯤에는 인덕원역에서 전원 공급 장치 고장으로 전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제 과천선을 타기가 보통 불안하지 않습니다.

    ● 이순덕 씨(승객): 자주 고장이 나니까, 불안하니까 지금 당분간은 1호선을 타요.

    확실할 때까지.

    ● 송수길 씨(승객): 이용을 못 하는 거죠, 지금은.

    또 시간이 묶일까봐.

    제가 회사에 늦으면 저한테 개인적인 불이익이 오니까…

    ● 기자: 직류와 교류 겸용 전동차로 조작이 복잡하지만 충분한 시운전 기간을 거치지 않고 서둘러 개통해 기관사들도 불안합니다.

    ● 기관사: 시운전을 좀 더, 두 달 이상은 했어야 되지 않느냐.

    그래야 우선 차량의 결함도 알 거고 보완해서 어떤 대책도 있을 거고…

    ● 기자: 그나마 철도청 소속 기관사 112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처음 전철을 운행하는 초보자들입니다.

    ● 기관사: 우린 선로에 대해서 잘 몰라요.

    수습 할 때 서너 번 왔을까요.

    ● 기자: 승객들은 물론 전철을 운전하는 기관사들조차 불안하다고 말하는 과천선은 언제 어느 곳에서 또 멈춰 설지 모르는 불안한 운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고주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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