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타 현 부총리겸 외상 새총리 확실]
● 앵커: 혼미 속의 일본 정국은 일단 현 하타 현 부총리겸 외상이 차기 일본 총리가 되는 것으로 거의 대세가 정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립 각 당의 주도권 싸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배귀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특파원: 연립 여당이 연립의 틀을 유지한다는 기본 원칙에 합의함으로써 하타 외상이 차기 일본 총리로 굳혀졌습니다.
그러나 신당 사키가케가 오늘 여당 대표자 회의에 계속 불참함으로써 신정권 출범과 관련한 각 당간의 의견 조정은 긴장 국면과 난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여당 대표자 회의는 모두 네 차례나 분주히 열렸으나 오후부터 사키가케측은 신정권 관련 문제는 당수회담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대표자 회의 불참을 통고하고 계속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신당 사키가케측은 오자와 씨 등이 주도하는 대표자 회의를 거부함으로써 연립 정권의 민주적 운영 방식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편 자민당은 오늘 최고고문회의에서 코노 총재를 총리 후보로 옹립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자민당의 와타나베 파도 와타나베 전 외상의 총리 옹립을 결정했습니다.
연립 여당은 분열과 결속 사이를 불과 몇 시간 간격으로 넘나들고 있고 자민당도 두 사람이 총리 출마를 선언하고 나옴으로써 총리 후보 조정 문제는 계속 혼란을 거듭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 초쯤에는 하타 새 총리가 탄생하리라는 전망이 가장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배귀섭입니다.
(배귀섭 특파원)
뉴스데스크
일본, 하타 현 부총리겸 외상 새총리 확실[배귀섭]
일본, 하타 현 부총리겸 외상 새총리 확실[배귀섭]
입력 1994-04-13 |
수정 199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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