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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지하철 과천선 소음도 1위[임태성]

지하철 과천선 소음도 1위[임태성]
입력 1994-04-14 | 수정 199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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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과천선 소음도 1위]

    ● 앵커: 운행정지 등 잦은 고장으로 눈총을 받던 지하철이 이번에는 소음이 심한 것으로 지적되었습니다. 특히 가장 최근에 개통된 4호선의 소음공해가 제일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태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지난 1일 개통된 과천선 전동차가 정부종합청사 인덕원역 구간을 정상 속도로 달리고 있습니다. 차내 소음도를 측정해 보았더니 최고 85dB의 높은 수치가 나옵니다.

    ● 시민: 책을 읽는데 시끄러우니까 집중이 너무 안 되죠.

    ● 시민: 소음 때문에 옆의 사람과 대화하기 힘든 것이 있습니다.

    ● 시민: 제가 동경, 파리 다 타 봤는데 굉장히 심하지요.

    ● 기자: 소음도 측정 결과 4호선이 평균 81.5dB로 소음공해가 가장 심했고 개통 20년째인 1호선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 서충렬(국립환경연구원): 소음도가 3dB 높아진다는 의미는, 우리가 느끼는 크기의 감각은 1.3배 정도 더 크게 느껴지는 그런 소리를 말합니다.

    ● 기자: 이 같은 소음도는 주거지역이나 공업지역의 공사장 소음 규제 기준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입니다.

    ● 신동천 교수(연세대 의대): 지하철도 우리의 하나의 생활공간이라고 보았을 때에, 사람들의 생활의 쾌적성, 그리고 장기적으로 반복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입을 수 있는 건강상의 장애를 생각해서 가능한 한 소음의 수준을 줄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우리나라에는 아직 전동차 내부 소음을 규제하는 기준이 없지만, 미국의 경우 차내소음을 70dB로 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태성입니다.

    (임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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