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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와 승객으로 가장해 여성 승객 강도, 성추행[유제용]

택시 기사와 승객으로 가장해 여성 승객 강도, 성추행[유제용]
입력 1994-04-22 | 수정 199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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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 기사와 승객으로 가장해 여성 승객 강도, 성추행]

    ● 앵커: 여성들이 택시 타기 주저하게 하는 사건들이 또 일어났습니다.

    운전사와 승객을 가장해 택시를 몰고 다니면서 밤늦게 여자 승객들만 골라 합승시킨 뒤에 금품을 빼앗고 추행까지 하는 강도 사건들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유제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오늘 새벽 서울 청계 상가 근처의 유흥가에서 택시기사와 승객을 가장한 2인조 강도가 귀가 중이던 30대 여회사원을 합승시켰습니다.

    이들은 청계 고가쯤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여자 승객을 흉기로 위협해 핸드백을 빼앗은 뒤 차 밖으로 밀어내고 달아났습니다.

    1차 범행을 끝낸 이들은 10분 만에 다음 범행을 위해 서울 압구정동의 유흥가로 차를 몰아갔습니다.

    범인들은 여기서 합승시킬 범행 대상을 찾던 중 친구 생일 파티를 마치고 귀가하려던 22세 김 모 양을 태웠습니다.

    그러나 평범한 기사와 합승 손님으로 가장한 범인들은 김양을 집 대신에 서울 장안동의 으슥한 버스 종점으로 끌고 갔습니다.

    범인들은 여기서 돈을 빼앗고 김 양을 추행까지 한 뒤 길가에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피해자들은 경찰에서, 평소처럼 아무 생각도 없이 합승을 했는데 이들이 강도로 변해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여성들이 전혀 모르는 사람과 그것도 밤늦게 합승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보여 주는 사건이었습니다.

    MBC뉴스 유제용입니다.

    (유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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