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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국, 사회당 "연정 탈퇴"[배귀섭]

일본정국, 사회당 \"연정 탈퇴\"[배귀섭]
입력 1994-04-26 | 수정 199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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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정국, 사회당 "연정 탈퇴"]

    ● 앵커: 일본 정국은 또다시 혼미 상태로 들어갔습니다.

    가까스로 어제 총리는 선출이 되었습니다만 신생당을 비롯한 연립 내 5개 당파가 사회당을 빼돌리고 ‘개신’이라고 하는 원내 교섭 단체를 결성한 것이 문제가 되어 사회당이 오늘 새벽에 그만 연립 정권을 탈퇴하고 말았습니다.

    배귀섭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특파원: 하타 신임 일본 총리는 오늘 사회당을 제외한 연립 여당의 당수와 대표자들이 모인 회의에서 사회당에 대해 연정 복귀 설득을 계속 하기로 결정하고 사회당의 무라야마 위원장에게 단독 회담을 제의했습니다.

    그러나 사회당은 오늘 양원 의원 총회에서 혹시 연립 여당 측이 사회당 연립 정권 탈퇴의 원인이 되었던 신해파 개신 결성을 백지화한다고 해도 사회당은 연립 정권 탈퇴 방식을 번복하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 무라야마 사회당 위원장: 사회당을 봉쇄하라는 수의 압력 행위다.

    ● 특파원: 사태 해결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늘 중 신내각 구성은 어려운 형편입니다.

    사회당이 여당과 결별하고 야당을 선언한 강한 반발을 보이자 여당 측은 당황하는 빛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타 총리는 신해파 결성과 관련해 사회당에 사전 연락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일부 잘못을 시인했으며, 이치카와 공명당 서기장도 사회당에 사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집단으로서 자존심을 송두리째 무시당한 사회당의 태도는 결연합니다.

    현 시점에서 여당 측이 사회당에게 연립 정권에 다시 돌아와 달라고 하는 설득의 목소리는 더없이 공허하게만 들릴 뿐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배귀섭입니다.

    (배귀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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