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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예비군훈련 도중 장덕수씨 실탄맞고 사망[윤도한]

예비군훈련 도중 장덕수씨 실탄맞고 사망[윤도한]
입력 1994-05-05 | 수정 199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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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군훈련 도중 장덕수씨 실탄 맞고 사망]

    ● 앵커: 예비군 훈련을 받던 한 대학생이 훈련도중에 숨진 사고 그저께 보도를 해드렸는데 군 당국은 당초 이 사건이 공포탄에 의한 쇼크사라고 밝혔지만은 시체를 부검한 결과 몸속에서 M16실탄이 발견됐습니다.

    사망원인은 바로 그 실탄이었습니다.

    어떻게 실탄이 지급이 됐는지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고 또 군당국의 허위 발표도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회부 윤도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3일 경기도 미금시 예비군 훈련장에서 시가지 전투훈련 도중 세종대생 23살 장덕수씨가 동료예비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군 당국은 장씨가 30m앞에서 쏜 공포탄을 맞고 쇼크를 일으켜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국립과학연구소에서 실시된 장씨의 시체 부검 결과 장씨의 심장 부근에서 M16실탄 탄두가 발견됐습니다.

    시체 부검에 참여했던 서울대 법의학과 이윤성 교수는 공포탄에 의한 쇼크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 M16의 실탄 사격 때문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 이윤성(서울대교수, 시체부검참여): 왼쪽 폐를 관통하고 심장을 뚫고 오른쪽 옆구리 피부밑에서 M16탄두를 발견했습니다.

    ● 기자: 결국 군 당국은 장씨의 사망 원인을 허위로 발표했던 것입니다.

    장씨의 몸에 탄두가 박힐정도의 상처가 있었는데도 군 당국이 쇼크사로 발표한 이유에 대해 의문이 제기됩니다.

    화면 왼쪽이 M16실탄이고 오른쪽이 공포탄입니다.

    눈으로 쉽게 구별될 수 있는 실탄과 공포탄이 어떻게 함께 지급될 수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장씨와 함께 훈련을 받던 세종대생 등 예비군 2백여명은 사고 직후 군 당국이 총에 맞은 장씨를 훈련장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국군창동병원으로 옮기는 바람에 치료가 늦어져 숨졌다며 항의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생명의 위협을 줄 정도로 예비군 교육은 강화하면서도 안전에 대한 시설을 게을리 한 책임은 누가 질것인가

    ● 기자: 장씨의 유가족과 세종대 학생들은 오늘 30m앞에서 M16 소총을 쏠 경우 총알이 몸을 관통하는데도 장씨의 몸에서 실탄이 발견된 것을 보면 장씨는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온 유탄에 맞아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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