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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혼률, 7쌍에 1쌍 이혼[김상철]

이혼률, 7쌍에 1쌍 이혼[김상철]
입력 1994-05-13 | 수정 199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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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률, 7쌍에 1쌍 이혼]

    ● 앵커: 스승의 날인 이번 주 일요일.

    오는 15일은 또 UN이 정한 세계 가정의 날이기도 합니다.

    통계청이 오늘 우리나라의 가정현황보고서를 내놨는데 지난 20년 사이에 엄청난 변화가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 특히 이혼율이 지난 20년 사이에 4배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20년 전쯤 우리나라의 평균적인 가정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세 명의 자녀가 있었습니다.

    이혼 같은 것은 아주 드문 일이었고 혼자사는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가정의 평균 자녀수는 두 명으로 줄었습니다.

    이혼도 드문 일은 아닙니다.

    92년의 경우 결혼하는 부부와 이혼하는 부부의 비율은 7쌍에 1쌍 꼴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이제 일본과 비슷해졌습니다.

    이혼이 많아지다보니까 재혼인 경우가 전체 결혼의 10%에 이르게 됐습니다.

    결혼하는 나이는 20년전에 비해서 남자는 한 살이 여자는 두 살이 높아졌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도 많이 늘었습니다.

    전체 가구의 10분의 1정도가 혼자 삽니다.

    이혼이 늘어서만은 아닙니다.

    젊은이가 떠나버린 농촌.

    혼자살아야 할 노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소득이야 물론 많이 늘었습니다.

    도시 근로자 가구의 소득은 20년전에 비해 실질적으로 5배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늘도 남아있습니다.

    정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생활보호대상자는 우리나라사람 20명 가운데 한 명 꼴입니다.

    어린 나이에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소년소녀가장은 작년현재 7천3백명.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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