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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전통 성년식[이호영]

경북 안동, 전통 성년식[이호영]
입력 1994-05-16 | 수정 199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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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안동, 전통 성년식]

    ● 앵커: 오늘은 22번째 맞는 성년의 날입니다.

    경북 안동에서는 만20세가 된 청년들이 전통유교의식인 관례를 통해서 기성사회의 일원이 됐습니다.

    안동문화방송의 이호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올해로 20살이 된 수관자 김응용군은 주변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상투를 틀고 의관을 갖춘 뒤 성인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술을 받았습니다.

    성인으로써의 책임과 의무가 느껴지고 술잔을 받은 김군의 손이 떨립니다.

    남자 성인의식인 관례는 상투를 틀고 의관을 갖추는 가례와 술을 받는 초례 그리고 새로운 이름을 받는 자관자례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상투와 의관으로 미성년의 세계를 넘어 영준하는 통과의례를 거친 김군은 기성사회의 합연은 새로운 이름을 받았습니다.

    김군이 새로받은 이름은 이겨.

    매처럼 활기차게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 김응용 군(수관자): 이제 성인식도 했으니까요 앞으로 성인으로써 책임을 다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려고 합니다.

    ● 기자: 여자 성인의식인 계레에서는 댕기머리의 김상희 양이 종머리에 비녀를 꽂고 다소곳이 꿇어앉아 술잔을 받은 뒤 정일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았습니다.

    관례와 계레는 관혼상제의 첫 번째 의식으로 오늘 전통성인식을 치른 젊은이들은 이처럼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면서 성인으로써의 책임과 의무를 깊이 새겼습니다.

    안동에서 MBC뉴스 이호영입니다.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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