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약협회 서울시 지부장 부인과 함께 숨진채 발견[김은혜]

[대한한약협회 서울시 지부장 부인과 함께 숨진채 발견]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대규모 한약 도매업을 하던 대한한약협회 서울시 지부장이 오늘 새벽 부인과 함께 흉기에 찔려서 불에타 숨진 체 발견이 됐습니다.

화재로 위장한 끔찍한 살인사건입니다.

경찰은 원한 관계 일단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회부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새벽 화제로 40대 부부가 숨진 사고 현장입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46살 박순태씨 집에서 한약도매업장인 박 씨와 박 씨 부인 45살 조순희 씨가 흉기에 찔린체 불에 타 숨졌습니다.

경찰은 당초 화재에 의한 사고로 추정했으나 시체를 정밀 검시한 결과 박 씨 부부가 흉기에 수십 군데 찔린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 도상길(강남 경찰서 형사과장): 처음에 단순히 실화로 화재로만 알고 있다가 보니까 칼에 찔린 게 확인됐습니다.

● 기자: 경찰은 박 씨 부부가 위장 화재로 살해된 점과 최근 협박 전화가 여러 차례 걸려왔다는 가족들에 말에 따라 일단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박 씨에 주변인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도상길(강남 경찰서 형사과장): 외부로 한다면 원한관계, 재산 아니면은

● 기자: 경찰은 특히 숨진 박 씨가 서울 재기동과 천안에서 대규모 한약도매업을 해온데다 지난 10일 대한한약협회 서울시 지부장에 선임됐다는 점에서 한약 유통문제를 둘러싼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박 씨에 재산을 노린 범행가능성에 대해서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김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