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사망]
● 앵커: 고 캐네디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오나시스가 인파선 암으로 오늘 오전 사망했습니다.
64살의 나이였습니다.
미국대통령 부인에서 다시 그리스 선박왕의아내로 남다른 영욕을 겪었던 재클린의 일생을 간추려 전해드리겠습니다.
국제부 이보경 기자입니다.
● 기자: 1960년 31살의 재클린 케네디는 미 사상 최연소의 대통령 부인이 됐습니다.
두 어린이의 어머니이자 기품과 재능을 갖춘 젊은 영부인.
그녀에게로 쏠리는 미국내외 관심은 유례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증권브로커의 집에 태어나 부모의 이혼을 겪기도 했던 재클린은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유수한 언론사에 사진사로 취직했습니다.
이 시절 캐네디 상원의원과의 인터뷰가 그녀 일생의 인연이 됐습니다.
그러던 재클린에게 다가온 63년은 가혹한 한해였습니다.
셋째아이를 낳자마자 잃고 얼마 안돼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됐습니다.ㅇ
몇년 후 재클린 여사는 그리스의 억만장자 선박왕 오나시스와 재혼했는데 이를 두고 세인들은 그녀가 권력과 돈만을 아는 욕심쟁이라고 비난을 했습니다.
순탄치 않았던 그리스 생활을 청산하고 미국으로 돌아온 재클린 여사는 이후 오나시스가 남긴 유산 등을 관리하면서 두 자녀를 변호사로 성장시키고 출판업계에 관여하는 외에는 비교적 조용한 말년을 보냈습니다.
MBC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
뉴스데스크
고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사망[이보경]
고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사망[이보경]
입력 1994-05-20 |
수정 1994-05-2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