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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대표 영수회담 내용, 법내 국조 협조[박광온]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대표 영수회담 내용, 법내 국조 협조[박광온]
입력 1994-05-28 | 수정 199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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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대표 영수회담 내용, 법내 국조 협조]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28일 토요일 뉴스데스크입니다.

    김영삼 대통령과 이기택 민주당 대표가 오늘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가졌습니다.

    김대통령은 상무대 조사와 관련해서 법테두리 안에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법테두리라는 제안이 있지만 상무대 조사지시는 일단 의미있는 일입니다.

    여야 영수는 큰 정치를 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습니다마는 UR 정국에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박광온 기자가 영수회담 내용을 전합니다.

    ● 기자: 이기택 대표는 지난 3월 회담 이후 두달 반 만에 오늘 청와대에 찾았습니다.

    김영삼 대통령과 이대표의 회담은 화기애애하고 격이 없는 분위기 속에서 두 시간 반 동안 계속 됐습니다.

    김대통령은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북한 무기의 90%가 러시아제이고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러시아가 자동으로 개입하게 돼 있다고 지적하고 옐친 대통령과 이 문제를 집중 논의 할 것이며 이 논의는 우리의 현재와 장래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추진과 경제난 등을 둘러싼 우리의 안보상황이 심각하고도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야당대표와 자주 만나 급변하는 안보정세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말했으며 이대표도 동의했습니다.

    ● 주돈식(청와대 대변인): 안보문제에 대해서 초당적으로 초당적으로 대처키로 하는 그러한 기회를 그러한 기틀을 만들 수 있게 됐다.

    ● 기자: 김대통령은 또 여야는 이제 소모적인 정쟁을 지향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적이고 큰 정치를 할 것을 강조했으며 이대표도 이에 대해 찬성의사를 표시했다고 주돈식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상무대 국정조사와 관련해 이대표가 대통령의 조치를 요구한데 대해 김대통령은 대통령이 초법적인 조치나 위법행위를 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법테두리 안에서 정부가 협조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통령은 이대표가 국가보안법 개편문제를 제기한데 대해 여야간부와 법률가들이 이 문제를 충분히 논의해 원만한 결론을 찾아내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대통령은 우르과이라운드 협정은 무한 경쟁시대에 불가피한 협정이라고 말하고 국회 비준협조를 요청했으나 이대표는 민주당은 우르과이라운드 협정 비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김대통령은 오늘 만남은 대단히 유익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여야는 국정운영에 동반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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