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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북-러 우호동맹 조약" 폐기[고대석]

\"북-러 우호동맹 조약\" 폐기[고대석]
입력 1994-06-03 | 수정 199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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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러 조약, 폐기]

    ● 앵커: 네, 계속해서 김영삼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사흘째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북한과 옛 소련간에 체결이 된 북-러시아 우호동맹조약은 러시아가 자동 폐기시키기로 했으며 새로운 군사동맹 체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고대석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김 대통령은 오늘 모스크바 주재의 한국 특파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옐친 대통령이 조·러 우호동맹조약에 대해 이를 갱신하지 않고 자동 폐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옐친 대통령은 지난 1일 김 대통령과의 다차만찬에서 조·러 우호동맹조약의 한반도 분쟁 자동개입관련조항이 이미 사문화된 것으로 간주해달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옐친 대통령은 또 이 조약 외에 새로운 군사동맹은 북한측과 맺지 않겠다고 확약했다고 김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어제 열린 확대정상회담에서 한·러 양국이 시베리아의 야쿠티아 자치공화국 내에 가스전을 공동개발해서 가스를 서울로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200억 달러가 소요될 이 사업은 가스선을 개발해서 야쿠츠크에서 하바로브스크와 블라디보스톡, 그리고 북한의 원산을 거쳐 서울을 잇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계획이며 빠르면 오는 98년에 착공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서 옐친 대통령이 파이프라인의 북한 지역 통과 문제는 북한측과 이미 합의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사할린 교포문제와 관련해서는 귀국을 원하는 모든 사람은 인도적 차원에서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C뉴스 고대석입니다.

    (고대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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