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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부터 한-중 중형 항공기 합작 생산 계획[최창영]

98년부터 한-중 중형 항공기 합작 생산 계획[최창영]
입력 1994-06-13 | 수정 199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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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년부터 한-중 중형 항공기 합작 생산 계획]

    ● 앵커: 오는 98년부터 한국과 중국 합작으로 생산에 들어가게 될 중형항공기의 기종은 100인승 제트기로 잠정 결정이 되었습니다.

    또 어느 기업이 항공기생산 주관회사를 맡게 되느냐가 더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형항공기 개발계획을 경제부 최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상공자원부는 다음주 초쯤 중형항공기 개발계획을 산업정책심의회의의 의결을 거쳐 발표할 예정입니다.

    계획 내용을 보면 한국과 중국이 50:50 투자를 원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오는 98년까지 100인승 제트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중형기 컨소시엄의 국내 주관회사는 오는 8월까지 선정하며 선정방식은 일단 삼성과 대우, 대한항공 등 참여의사를 밝힌 업체들의 자율조정에 맡기되 합의가 안 될 때는 학계인사 위주로 구성된 별도 선정위원회에서 사업계획서를 받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개발비 지원은 시제개발비의 50%인 2천억원 가량을 책정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9일 한,중 통상장관회담 때 중국측이 우리측 주관회사를 조기에 결정해 줄 것을 요구해옴에 따라 중형기 사업계획을 빨리 매듭짓는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변수가 있습니다.

    먼저 한중 양국이 서로 주장하는 항공기 최종 조립라인의 자국 설치 문제는 쉽게 타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안으로는 항공사업까지 갖겠다고 뛰어드는 재벌들의 공중전을 판정하는 일이 큰 과제로 남았습니다.

    결국 낙점의 형태로 밖에 갈 수 없는 사업체 선정과정은 국책사업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 정부에게 실제로 비행기를 만들어서 띄우는 일보다도 더 큰 어려움을 줄 것이 분명합니다.

    MBC뉴스 최창영입니다.

    (최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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