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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쌍용 정유, 휘발유 27원 인상[최기화]

쌍용 정유, 휘발유 27원 인상[최기화]
입력 1994-06-13 | 수정 199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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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 정유, 휘발유 27원 인상]

    ● 앵커: 유가 연동제에 따라 모레부터 휘발유 고시가격이 1L에 27원씩 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그동안 가격 인하 경쟁을 주도해서 관심을 모았던 쌍용정유가 인상분을 모두 반영하기로 결정해서 휘발유 값 인하경쟁은 당분간은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부 최기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오늘 정유계의 관심은 온통 쌍용정유에 몰렸습니다.

    국제유가 인상으로 고시가격을 재조정하는 모레, 쌍용정유가 휘발유 값 인상분인 27원을 모두 반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쌍용정유는 고심 끝에 상공자원부와의 관계를 고려해서 인상분 27원을 모두 반영해 모레 새벽 0시부터 1L당 571원에서 598원으로 올려 받기로 했습니다.

    유공과 호남정유, 경인에너지, 현대정유 등 다른 업체들은 오늘 오전에 27원으로 올린다는 방침을 이미 굳힌 상태에서 쌍용의 태도만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분간 휘발유 값 인하경쟁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심으로는 이번 달 인상분을 모두 반영하고 싶지 않았던 쌍용은 상공자원부가 사흘전에 조정가격을 알려주도록 요청함으로써 사실상 기습 인하의 효력이 무산됐다면서 당국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휘발유 값 인하경쟁이 당분간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쌍용은 경영개선으로 인하요인이 발생하면 값을 더 내리겠다고 밝히고 있고 아울러 등유와 경유 가격 인하도 검토한다는 입장이어서 유가 인하 경쟁이 또다시 전면전으로 펼쳐질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MBC뉴스 최기화입니다.

    (최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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