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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수료 횡포 실태[윤도한]

은행 수수료 횡포 실태[윤도한]
입력 1994-06-14 | 수정 199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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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수수료 횡포 실태]

    ● 앵커: 요즘에 각 은행들이 예금 유출을 위해서 각종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또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마는 유독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불합리한 수수료 문제입니다.

    먼저 개선하는 은행이 환영받을 것입니다.

    사회부 윤도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현재 대부분의 은행은 지난해부터 같은 은행간의 송금에도 수수료를 받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은행에서 이 은행의 다른 지점으로 5만원을 보낼 경우 고객들은 250원의 송금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계좌에 입금을 하는 것은 결국 그 은행에 저금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수수료를 내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시민들은 말합니다.

    ● 시민: 같은 은행에서 지점이 다르다고 해서 수수료를 받는 것은 좀 안 좋은 것 같아요.

    ● 기자: 그러나 은행 안에 있는 CD기계를 이용해 같은 은행끼리 송금을 할 경우에는 수수료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은행 창구에서도 수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은행을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로써는 항변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 시민: 같은 은행으로 보내는 건 수수료를 안받았으면 하는 생각이에요.

    ● 기자: 시민들의 불만은 또 있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찾을 때 수표로 받을 경우 역시 수표 한장 당 30원의 수수료를 내야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 시민: 수표같은 거 발행할때도 그 은행을 쓰는 거니까 자기가 은행에 집어넣은 만큼 혜택도 받아야하는데 그런 걸 못 받는 것 같고...

    ● 기자: 만일 고객들이 일일이 현금으로 돈을 찾아간다면 그 불이익은 은행측에 돌아갈 것이 뻔한데도 수수료를 받는 것은 시민들의 약점을 볼모로 한 횡포라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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