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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카터 전 미국대통령과 김일성 주석 1차 회담[박병용]

카터 전 미국대통령과 김일성 주석 1차 회담[박병용]
입력 1994-06-16 | 수정 199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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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터 전 미국대통령과 김일성 주석 1차 회담]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일성 북한 주석은 원자로의 설계까지 의외로 핵문제를 잘 알고 있는 듯이 보였다고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전했습니다.

    한달 뒤부터 시작될 유엔의 대북제재안이 본격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의 NPT탈퇴 위협도 거듭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카메라 출동에서는 마구잡이로 수입되는 녹즙용 약초문제를 취재했습니다.

    지독한 불볕더위입니다.

    오늘 경북 의성의 낮 최고기온은 거의 36도, 체온에 육박했습니다.

    자, 6월 16일 MBC 뉴스데스크 오늘 첫 소식은 먼저 평양을 방문 중인 카터 전 미국대통령과 김일성 북한 주석과의 회담 소식입니다.

    일단은 핵문제가 먼저다, 신뢰가 먼저다 해서 의견이 빗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카터 전 미국대통령은 특유의 큰 앞니 드러내는 미소를 거의 띠지 않았습니다.

    국제부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카터 전 미국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오늘 낮 약 3시간에 걸쳐 최근의 북한 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회담을 가졌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김일성 주석은 북한과 미국간의 신뢰의 위기가 모든 문제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CNN은 전했습니다.

    ● 김일성 주석: 지금 우리들 사이에 현재 중요한 것은 신뢰다.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오늘 회담이 북한과 미국 사이에 신뢰가 시작되는 시발점이다.

    ● 기자: 미국은 떠나기 전 관리들로부터 중요 사항에 대해 보고를 받은 카터 전 대통령은 유엔제재의 대상이 되도록 한 북한의 행위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 카터 전 미국대통령: 김 주석은 주요문제를 완전히 인식하고 있었으며 원자로에 대해서도 그랬다.

    서로 다른 입장에 대해 훠씬 잘 이해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 기자: CNN방송은 또 현재로선 카터 전 대통령의 활동이 미국의 우려를 얼마나 감소시킬지 아직은 불확실하지만 내일 또 한 차례 카터와 김일성의 회담이 예정돼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박병용입니다.

    (박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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